요즘 학생들은 취업 관문을 넘기 위해 면접 복장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요.
이런 취업준비생들에게 저렴하게 옷을 빌려주는 '열린 옷장'이 큰 인기입니다.
임진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취업 면접을 앞둔 박수민씨.
박 씨는 면접때 입고갈 정장 마련 때문에 마음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고민은 '열린 옷장'을 방문함으로써 너무나 쉽게 해결됐습니다.
인터뷰> 박수민 / 취업준비생
"제가 취업준비생이다 보니까 면접 정장 구매하고 이런 거 생각했었는데 검색하다 보니까 면접정장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검색을 통해서 알게돼서…"
이곳 '열린옷장'에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자켓, 셔츠, 구두, 넥타이 등 600여 벌의 의상이 구비돼 있습니다.
'열린 옷장'은 작년부터 저렴한 비용에 이 의상들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입고 있는 자켓, 블라우스, 치마, 구두를 모두 대여하는데 모두 3만원이면 됩니다.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통해 누구나 2만원에서 3만원 정도면 3박 4일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이곳 '열린 옷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달에 평균 25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70%가 취업준비생들입니다.
인터뷰> 김소령 / 열린옷장 공동대표
"지금은 옷을 기증받고 대여하는 일에 그치고 있는데 조금 더 나아가서 기부자와 대여자가 조금 더 긴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 됐으면 하는 꿈이 있어요."
열린옷장은 단순히 옷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면접 팁과 응원의 한마디도 전해줍니다.
이곳에서 정장을 빌린 이용자들은 이 때문에 반납할 때 고마움을 담은 감사의 편지도 함께 전달하기도 합니다.
옷장에서 잠자는 정장을 기증받아 면접 등 정장이 필요한 구직자들에게 싸게 빌려주는 '열린 옷장'.
착한 기업의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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