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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가뭄…'제주가 타들어간다'
등록일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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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남부지방은 폭염과 가뭄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식수원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감귤도 말라 죽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JIBS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제주섬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식수공급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중산간 11개 마을에는 이미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한 한라산 Y 계곡.

중산간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어승생 저수지의 유일한 수원입니다.

스탠딩> 김동은 기자, JIBS

"어승생 저수지의 주요 수원인 한라산 Y 계곡은 이처럼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보를 넘칠 정도로 흐르던 계곡물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평상시 Y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하루 평균 1만5천톤이지만 최근에는 4분의 1 가량인 4천톤 수준에 불과합니다.

산간에 계속된 가뭄으로 유입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INT> 문기호 어승생 저수지 관리 담당/제주수자원본부

“예전 같으면 이끼 폭포에 이 양보다 더 나와야 하는데 워낙 물이 없다보니까 이렇게 졸졸졸 나오는데...”

(이렇게 된 거 보신 거 처음이죠?)

처음이죠.

농작물은 이미 말라죽기 시작했습니다.

가뭄에 강한 제주의 대표 과일 감귤도 최대 위기상황을 맞았습니다.

INT> 강평주 감귤농가/서귀포시 남원읍

"30년 이상 감귤 농사를 지었는데 가뭄이 너무 심하다보니 이런일은 처음이다. 밀감 자체가 말라붙어서 크게 자라지 못하고 있다.“

파종을 끝낸 당근밭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토양 내부 온도가 평상시보다 10도 이상 높은 상황.

파종한 씨앗이 익어버리고 있습니다.  

INT> 현관희 밭작물 담당/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적정 발아 온도가 15~25도 인데, 35도면 발아가 안된다. 폭염으로 발아돼도 흙속에서 고사되고 있다"

제주의 대표적인 해송인 소나무들도 벌겋게 변했습니다.

가뭄으로 소나무가 집단적으로 고사하긴 이번에 처음입니다. 

지난달 제주에 내린 비는 15밀리미터로, 기상관측 이래 최저치입니다.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제주도민들은 애꿎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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