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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22일에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것과 관련해 시기를 조금 늦춰 다음달 25일 회담을 갖자고 수정 제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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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현안인 이산가족상봉 문제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18일 북한은 우리측이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을 수용하면서 22일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열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다시 한번 회담 제의에 호응해 나올 것을 우리측에 거듭 촉구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내부 검토작업을 거친 끝에 시기를 조금 늦춰 다음달 25일 금강산에서 관련 실무회담을 열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어제 북측에 공식 전달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인도적 현안인 이산가족 상봉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고, 금강산 관광 문제는 중단된 지 5년이 경과한 사안이라 조급하게 회담을 개최하기 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또 북측이 통지문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사업이 연계돼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이산가족 문제는 순수 인도적 문제로 금강산 관광 사업과 연계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남북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는 합의를 봤지만, 아직도 남북관계가 하나하나 신뢰를 쌓아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운영에 관한 합의서 수정안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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