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유엔차원에서 처음으로 만든 '북한 인권조사위원회' 조사단이 서울을 찾아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탈북민들의 입을 통해 북한 인권의 끔찍한 실상이 전해졌습니다.
표윤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유엔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 공청회의 첫 증언자는 북한이탈주민 신동혁 씨.
정치범 수용소인 14호 수용소에서 태어나 24년 평생을 죄수로 살다가 지난 2005년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신씨는 수용소 탈출을 시도한 형과 어머니를 밀고해 이들을 공개 처형까지 이르게 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배고픔이었습니다.
녹취> 신동혁/2005년 탈북
"엄마와 형에 대해 신고하는데 대가로 누룽지를 배불리 먹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수용소에서의 노예같은 삶은 가족애라는 인간적인 감정도 느끼기 어려운 세월이었습니다.
녹취> 신동혁/2005년 탈북
"부모나 자식 간에 감정 자체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수용소에서의 모진 고문은 15살이었던 신 씨에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녹취> 신동혁/2005년 탈북
"거꾸로 매달고 숯불을 피워서 등을 지지고 갈고리로 꿰고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이처럼 탄압받는 북한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출범됐습니다.
북한측에도 조사위원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을 몇 차례 알렸지만 북측은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마이클 커비/유엔 북한인권조사위 위원장
"북한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저희는 이 자리에 선 모든 분들을 위해 북한의 인권유린에 대해 질문하는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북한 인권조사위는 오는 24일까지 공청회를 통해 수집한 북한의 인권침해 사례를 내년 3월 보고서를 통해 유엔에 제출하게 됩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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