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멘트>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을지연습이 오늘로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적의 포 공격으로 다리가 무너지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실시됐는데요, 신우섭 기자가 훈련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서울 외곽의 다리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현장음>

"강동대교 남단의 상판이 붕괴, 전력 및 가스선이 파괴되었고 다수의 차량과 인명이 한강에 추락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곧바로 출동한 소방헬기가 조난자 수색작업을 펼칩니다.

신속하게 조난자들의 위치를 확인한 후 구명보트를 던지고, 곧이어 구조대원들을 태운 헬기가 추가 투입됩니다.

이어지는 하강.

숙련된 훈련을 받은 중앙119 구조단 대원들은 조난자들을 단숨에 구조해냅니다.

현장멘트> 신우섭 기자/ isswoo@korea.kr

적의 포 공격으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마치 실전을 방불케 한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헬기에 이어 수상 구조대원을 태운 보트들이 싸이렌을 울리며 조난자가 밀집된 지점으로 속도를 높입니다.

제트스키까지 동원된 조난자 수상 구조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5분 남짓.

구조된 조난자들은 대기하고 있던 응급차로 모두 안전하게 이송됐고, 다리가 무너지면서 한강에 추락한 차량을 호이스트를 이용해 인양하는 작업까지 완료되면서 조난구조작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int> 정인복 팀장 중앙119구조단 현장지휘팀

"이번과 같은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보시는바와 같이 공중에서, 수상에서 모든 인원과 장비가 동원돼서 구조활동을 하기 때문에 동시에 100여명 내외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출동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통해 국가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국가비상사태 대응 역량도 한층 높이기로 했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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