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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여름방학에 학원에 다니기 바빠서 할머니할아버지 찾아뵙기도 힘들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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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시골 외갓집에서 여름을 보내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뒷산에서 병정놀이 매미와 잠자리 잡기 시냇가에서 물장구치기 손톱에 봉숭아 물 들이던 이런 시골의 추억이 요즘 아이들에겐 거의 없습니다.
오직 무거운 가방을 메고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옮겨 다니는것 뿐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한국민속촌은 방학기간동안 '시골 외갓집의 여름' 이란 특별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원영 학예사 / 한국민속촌
"예전에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여름 방학만 되면 시골 외갓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기가 일수였는데 요즘에는 그런 의미들이 없어지고 퇴색되는거 같아서, 어린이들에게 그런 의미들을 되살리고자 이런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시골, 얼음골' 놀입니다.
아빠가 던진 물폭탄을 아들이 머리위 소쿠리에 담습니다.
모두들 물폭탄을 맞고도 이렇게 좋아합니다.
얼음 탁족을 즐기고 얼음 평상에 눕기도하고 걸어보기도 합니다.
고무 물총이 없울 때 만들어 쓰던 대나무 물총입니다.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만든 물총으로 형제가 물총싸움을 즐깁니다.
인터뷰> 장대한 / 군포시 당정초교 2학년
"형제들끼리 물총싸움을 하고 노니까 더위가 날라가는 것 같고 재밋었어요."
엄마가 빨간 봉숭아 잎을 따서 백반가루와 함께 돌맹이로 곱게 다져 손톱위에 올려놓고 비닐로 감싸 실로 묶어 줍니다.
하루밤만 지나면 손톱에 빨간 물이 곱게 들지요.
인터뷰> 이동근 / 충북 청주시
"예전에 누나가 봉숭아 물들이기를 해주고 했는데요 여기(민속촌)에서 봉숭아 물들이기를 하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어요."
전통부채를 만드는 과정은 어른들도 보기 힘든데요.
부채를 만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길에서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흰수건을 접어 서너가지 천연물감에 이리 저리 담갔다가 펼치면 어느새 화려한 무늬의 손수건이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9월1일까지 계속됩니다.
자녀들과 함께 시골 외갓집에서 한여름의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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