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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내려가 복숭아 농사로 여생을 보내는 노부부의 귀촌, 귀농 성공사례를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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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수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간 후텁지근한 여름 오후.
장영수씨가 그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미생물 농사 경험담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장영수 (74세) / 경기도 안성시
"우리 것은 희한하게도 동해로 나무가 죽은 게 없고 지력이 튼튼하기 때문에…"
장씨의 귀농생활은 삼양사료 사장을 끝으로 고향에 정착한지 15년째입니다.
부인의 암 투병이 동기였지만 이제는 누구 못지않은 귀촌귀농의 전문가가 됐습니다.
5천㎡의 작은 땅에 50그루의 복숭아나무가 8m간격으로 심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수 (74세) / 경기도 안성시
"원칙이 있어요. 과수묘목은 많이 심으면 절대 안됩니다. 부부가 할 수 있는 것이 최대50그루에서 30그루 정도는 가능 합니다."
그 사이에는 각종 채소가 자라고 있습니다.
사람은 쉬어도 땅은 쉬지 않아야 한다는 그의 농사철학이 배어난 현장입니다.
장씨의 청정 복숭아 생산에는 유기질비료와 미생물 배양액만을 이용하는 고집스런 비법이 있습니다.
농장주변 잡초제거도 제초제를 쓰지 않고 낫으로 손수 베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숙 (70세) / 부인
"뭐 힘들다는 거보다도 뭐 손주들한테 맛있는 복숭아를 먹인다는 것을 생각 하니까 뭐 힘든 거는 생각 안하고 그 기쁨으로 열심히 일하죠."
노부부가 조심스럽게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따고 있습니다.
끌고 밀어주고 정성스럽게 딴 복숭아를 운반하고 포장하는 모습에서 귀농의 행복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수확한 복숭아의 당도는 12.7브릭스.
장마철 복숭아치고는 꽤나 높은 당도입니다.
장씨는 소규모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모아 조합을 만들고 아파트단지의 직거래 판로를 개척했습니다.
인터뷰> 심준기 과수특화팀장 /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미생물 제를 줌으로서 토양 관리가 잘 되므로 해서 동해피해를 줄일 수 있고 또 과일 당도가 많이 높아지고 저장성이 높아지는 그러한 효과가 있습니다."
장씨부부는 여가가 생기면 정원에 마련된 파3 파크골프 코스에서 공을 치며 노독을 풀기도 합니다.
현장멘트> KTV 시니어기자: 문인수
장씨 부부는 철저한 준비로 쌓아올린 나만의 농사비법이 있어야만 귀촌귀농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장씨부부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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