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배 피면 몸에 해롭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국내 연구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최대 7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폐암 1기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수술한 40대 남성 환자입니다.
25년 동안 하루 평균 반 갑 이상 담배를 펴 왔습니다.
인터뷰> 폐암 1기 판정 환자 (음성변조)
"처음부터 담배로 시작하니 직장생활 하면서 일이 잘 안 풀릴 때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현장멘트> 이연아 기자/ realjlya@korea.kr
건강보험공단과 국내 연구진이 19년 동안 13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최대 6.5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후두암의 발생 위험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6.5배, 폐암은 4,6배, 식도암은 3.6배 더 높습니다.
반면 담배를 끊는다면 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현재 흡연하고 있는 사람이 폐암에 걸릴 확률을 100%로 가정하면, 담배를 끊은 지 6년이 되는 사람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지선하 교수/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흡연자가 적어도 8년 정도 금연하고, 10년이 지나면 폐암 발생 위험도 50%나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또 18살 이전에 담배를 피기 시작한 흡연자는 25살이 넘어 담배를 핀 사람보다 흡연 중독에 빠질 확률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작년 한 해 흡연으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비용은 1조 6900여 억 원입니다.
건보공단은 흡연자 1천만 명 중 1.6%만 금연에 성공해도 건강보험 진료비가 1천 700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진료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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