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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정홍원 국무총리가 첫 방문국 바레인에서 본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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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칼리파 바레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셰이크 칼리파 빈 살만 알 칼리파 바레인 총리와 회담을 열고 중동 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본격 세일즈 외교에 나선 정 총리는 바레인 대형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바레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건설과 치안 분야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이 전수된다면 바레인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제가 대한민국 총리로서 처음 바레인을 방문함으로써 매우 뜻 깊은 관계가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양국 총리는 포괄적 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고, 칼리파 총리는 한국이 강한 협력의지를 표명한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회담 직후 양국은 '산업.통상' '기술훈련' '치안'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치안 분야의 경우 특히 바레인이 우리나라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로 이번 MOU체결로 내년 바레인 도심 보안 사업에 우리기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윤진혁 삼성에스원 사장
"바레인이 한국의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의 시스템이 바레인의 안전과 보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총리는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과도 만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동북아시아 정세와 중동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습니다.
면담이 끝나고 하마드 국왕은 정 총리에게 양국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1등급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바레인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정 총리는 동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동포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다음 순방국인 카타르로 이동해 세일즈 외교를 이어갑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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