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한민족 여성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2001년부터 이어진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 행사가 열렸는데요.
올해 행사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일본인에게 대항한 아버지의 옥살이를 면하게 해드리기 위해 일본에 일을 하러 간다 생각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일본군 위안부로 인도네시아 자바섬으로 끌려간 정서운 할머니의 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입니다.
생전 육성 인터뷰에는 당시의 참혹함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sync> 고 정서운 할머니육성(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숫자를 헤아릴 수도 없고 옷도 안 벚고 그 말을 어디다 다 할꼬"
위안부피해 한국인 생존자는 국내외 포함 56명.
87살에 이르는 평균연령을 감안하면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특별세션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직접 참석해 피해자로서 겪었던 참상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sync> 김복동 할머니 (87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당하는 것이 일본군의 노예가 되서 8년이라 하는 세월을 끌려다니면서 피맺힌 희생을 당한 우리들의 심정을 여러분들은 아십니까.
이 자리에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와 해결 촉구를 위한 성명서도 채택했습니다.
여성을 포함한 인류 인권 침해의 문제인만큼 일본이 그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한 과거가 아닌 오늘의 문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sync> 윤미향 상임대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부끄러워할 것은 그런 범죄를 저지른 일본 정부 그리고 지난 68년동안 그 문제를 은폐하려 노력해 왔고 왜곡하려 해?던 지금 현재 일본 사회가 부끄러운 것이고"
지난 12년 동안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는 총 54개국 5400여명의 국내외 여성리더들이 참석한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로 성장했습니다.
올해는 세계 36개국 550여명의 국내외 여성리더들이 참석해 여성정책과 양성평등정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YNC> 조윤선 장관 (여성가족부)
"단순한 친목도모를 넘어서서 양성평등정책을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상의하고 추진하는 데 함께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감사드립니다."
세계로 뻗어나갈 글로벌 여성인재들을 위한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는 내일까지 대전에서 계속됩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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