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재가동 시점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어서오세요.
개성공단과 관련된 협의사항들을 이행할 개성공단 공동위원회가 최종 확정됐죠?
기자>
네, 남북은 지난 29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합의서를 공식 교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된 남북간 합의사항들을 총괄적으로 이행하고, 조정할 수 있는 상설기구가 마련된 것인데요, 남북이 교환한 합의서는 총 7개 조항으로 되어 있고, 공동위와 공동위 산하 분과위원회, 상설기구인 사무처의 구성과 기능, 운영방식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앵커>
공동위원회는 어떻게 꾸려지게 되나요?
기자>
네, 우선 공동위 위원장으로 우리측은 김기웅 단장이 확정됐는데요, 나머지 위원 5명은 4명의 분과위원장과 사무처장이 맡게 됩니다.
공동위는 분기별로 1회 개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필요할 경우, 수시로 개최할 수 있습니다.
공동위 산하에는 총 4개의 분과위가 만들어지는데, 출입·체류와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통행·통신·통관, 국제경쟁력 분과위가 개설됩니다.
모두 개성공단 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우리측이 제기했던 문제들을 협의하고 해결하게 되는데요, 분과위는 남북 각각 과장급 위원장 1명과 4명의 인원으로 구성되고, 한달에 한번 회의가 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밖에 공동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무처가 운영되는데요, 사무처장은 남북에서 각각 파견된 한명씩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 공동위원회의 1차 회의가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리게 되죠?
기자>
네, 북한이 이번 공동위 1차회의를 다음 달 2일에 열자는 우리측 제안을 수용함에 따라, 회의는 모레 개성공단에서 개최됩니다.
이 첫 회의에서 사무처 설치 등 기술적인 문제와 더불어 재가동 시점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재가동 시점의 윤곽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측은 조속한 재가동을, 우리 측은 재발방지와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우선 논의하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어, 다소 의견차를 보일 공산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공단 재가동을 위한 사전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시설점검이 한창이죠?
기자>
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개성공단 내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시설점검팀을 개성공단에 파견했습니다.
전력과 통신, 용수 등 인프라 시설을 점검했는데요, 점검을 마친 한국전력과 KT는 "전기 공급과 내부통신망 재개통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는 생산시설 점검을 위한 입주기업의 방북을 허가해 공단 재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앵커>
북한 근로자들도 개성공단으로 출근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입주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북한 근로자들 일부도 지난 26일부터 개성공단으로 출근했습니다.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북측에서도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는데요, 입주기업들은 필요한 북측 인력을 개성공단 관리위에 요청하게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별로 기존에 함께 일했던 북측 근로자들 일부가 출근해서 시설점검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인들은 공단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다음달 초에 부분 생산 재개 등을 요청해놓은 상태인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우선 1차 공동위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할 사안이라면서도, 부분 가동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유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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