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이 다음달 열리는 이산가족상봉 행사와 관련해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북측에서 건네받은 2백 명의 생사 확인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대한적십자사 사무실.
북측이 보내온 상봉 후보자 200명에 대한 생사확인 작업이 한창입니다.
우선 1차로 북측 후보자가 찾는 가족이 이산가족 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됐는지 확인해보고, 이름과 출생지가 일치하면 전화로 추가 정보를 확인합니다.
오랜 시간 생사도 모른채 그리워하기만 했던 가족이 살아있고, 곧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소식을 들은 후보자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북측 후보자 200명 가운데 이같은 1차 작업으로 생사가 확인된 가족은 60여명.
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이 안 된 나머지 가족들은 관계부처 협조를 받아 신상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허정구 /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장
"출생지로 직접 찾아가서 수소문해서 확인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생사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사무실 풍경과 달리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는 민원실에는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상봉 후보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한 어르신은 북에 있을 어머니와 동생들의 이름을 한참 바라보고 한번씩 불러보며 마음을 달랩니다.
인터뷰> 김천영 / 74세 (이산가족)
"혹시나해서 와봤는데 안되서 아쉽지.."
한편 적십자가 관계자는 북측도 우리측이 보낸 상봉 후보자 250명의 생사를 월남자 명단을 토대로 검토하고 출생지를 찾아가는 등 생사확인 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장멘트> 김경아 kka1213@korea.kr
남북은 교환한 상봉 후보자 명단을 토대로 다음달 13일까지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뒤, 다음달 16일 최종 상봉자 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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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7 (2013년 제작) (76회) 클립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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