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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천년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승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관람장에 들어서자 신비한 노래 소리가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전통악기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악사들의 모습이 한편의 동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왕실 컬렉션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온통 신비하고 매력적인 이슬람 문화의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쿠웨이트 왕실에서 수집한 국보급 유물 3만 여 점가운데 엄선한 367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강미 학예연구사 / 국립중앙박물관
“8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이슬람 문명의 미술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하였는데요. 전시 전반부에는 이슬람 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살펴보도록 하였습니다. 전시 후반부에는 이슬람 미술의 특징이 드러나는 각 주제별로 구성하였습니다."
꽃과 잎사귀, 식물 덩굴 등이 어우러진 아라베스크 무늬를 새겨 넣어 이슬람 미술품의 특징을 잘 드러낸 장식물입니다.
옥으로 만든 이 단검은 앞면과 뒷면을 서로 다른 형태로 장식했는데 그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쿠란의 글자 모양이 적힌 화병입니다.
쿠란을 소중히 여기는 이슬람세계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전시장에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무늬가 새겨진 도자기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공예품, 장인들의 놀라운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카펫 등 이슬람 궁정문화를 장식했던 보물들이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이창성 / 서울 사당동
"이슬람 문명에 대해서는 접할 기회가 없어서 이번에 특별히 시간 내서 왔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우상숭배가 엄격히 금지돼 인물이나 동물 대신 아라베스크 무늬와 기하학적 무늬를 넣을 수 밖에 없었던 이슬람 예술품의 특징과 예술의 변천과정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슬람의 보물전은 오는 10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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