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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끼를 찾아서'…자유학기제 첫 걸음
등록일 : 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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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6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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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동안 진로탐색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인데요.

시범운영되고 있는 학교를 찾아가봤습니다.

달라지고 있는 교실 풍경을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인천의 한 중학교.

다각형을 배우는 수학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생들은 털실을 이용해 별다각형을 직접 만들어보며 개념을 이해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 국기에 그려진 별모양을 만들어보고 이름도 붙여보며 아이들은 수업시간 내내 집중력을 보입니다.

인터뷰> 박승정 / 1학년

"선생님의 설명만 듣고 하는 수업은 자신이 직접 해보지 않아서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데 이런 수업은 자신이 직접 할 수 있어서 좀 더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영어시간에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 버킷 리스트를 만들며 관련 영어 표현을 배웁니다.

먼저 영화 '버킷 리스트'를 보여주며 아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답하며 대화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현장음>

{ 나는 레이스 카를 운전하고 싶습니다.

I want to drive a race car. }

(선생님) 나는 레이스 카를 운전하고 싶습니다

(학생들) I want to drive a race car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1학년 2학기의 모든 교과수업을 토론과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바꿨습니다.

현장멘트> 김경아 kka1213@korea.kr

자유학기 동안의 시간표입니다.

오전에는 기본교과 수업을 하지만 오후에는 매일 다른 체험활동을 하는데요. 학생들이 직접 진로를 탐색하고 적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자유학기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입니다.

매일 오후, 자아탐구부터 진로탐색, 스포츠 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한 문화예술 체험까지 새로운 교육을 접하고 있는 학생들은, 오전 교과 수업에 훨씬 집중하고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기 시작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결 / 1학년

"예전에는 시험을 위한 수업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지금은 진로도 찾고 미래를 위해서 수업을 하니까 학생들의 미래가 많이 바뀔 거 같아요"

인터뷰> 우성민 / 1학년

"이런 수업을 하면서 나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좋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박현심 / 학부모

"아이들과 하루를 어디 나들이를 간다는 것도 어려운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채워지고 학생들간에 문화적 차이가 없이 학습이 이뤄진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체험활동을 가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하는 부담이 있고, 자유학기 동안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칫 '노는 학기'로 생각하지 않을까란 우려도 있습니다.

또 학교 입장에선 모든 과목 선생님이 수업 방식을 개선하고 현장학습 장소를 직접 섭외해야하는 등 추가 업무 부담이 크다는 고충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복 / 부평동중학교 교장

"선생님들은 교수학습방법 개선에 더 치중할 수 있도록..선생님들이 수업하다가 어디 업체가 전화가 오고하다보면 맥이 끊어지거든요.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기 위한 행정요원배치를 바라고 있고.."

올해 2학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42곳.

교육부는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도입 전까지 연구학교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현장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제도를 보완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나승일 교육부 차관

"연구학교의 목적으로서 실제 다른 학교에도 보급이 되면 그대로 어떤 선생님이든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그 과정이나 결과를 일반화해서 다양한 자료들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올해 연구학교 운영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자유학기제가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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