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어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추석 성수품 등 31개 품목의 물가를 집중 관리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추진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해림 기자 어서오세요.
질문1>
그제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는 1%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체감 물가는 상당히 높거든요, 어떤 품목이 많이 올랐습니까?
기자> 이해림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지표 물가는 열달째 1%대로 상당히 낮은데요, 장바구니를 들고 직접 시장에 가는 주부들은 다른 얘기를 합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 장보기가 겁난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서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의 가중치가 지표물가에 낮게 반영되면서 이런 괴리가 생긴 겁니다.
농수산물이 특히 그런데요, 요즘 배추는 한달새 70% 가까이가 올라서 '금치'라고 불릴 정도고요.
긴 장마와 폭염으로 전반적으로 채소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과일값은 아직까지 양호한 수준인데 내일 태풍이 예보돼 있어서 추석 물가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2>
정부가 물가 잡기에 나섰죠? 품목별로 관리에 들어간다고요?
기자>
네, 이미 품목 선정을 마무리하고, 그제부터 일일점검이 시작됐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 만한 31개 품목이 대상입니다.
정부는 일단 사과와 배, 밤, 배추, 쇠고기, 돼지고기, 명태 등 농축수산물 15개 품목과 찜질방 이용료 등 개인서비스 6개 품목, 쌀, 마늘, 식용유 등 10가지 생필품에 대해서 추석 명절 전날까지 중점 관리할 방침입니다.
또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배추, 배, 사과, 명태 같은 성수품 공급물량을 평상시보다 1.5배 늘리고요, 농협중앙회와 하나로클럽 등 전국 2천5백여곳에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을 개설해서 시중가격보다 최고 30%까지 싸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질문3>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는데요, 이번 대책에도 포함이 됐죠?
기자>
네, 수산업계에도 추석 명절은 대목인데요, 방사능 오염 공포 때문에 소비자들이 아예 지갑을 닫으면서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추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전조사와 단속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태평양에서 들어오는 수산물은 당초 주 1회에서 2회로 검사 횟수를 늘렸고요,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조사도 이달부터 2배로 늘려서 방사능 오염물질이 극소량이라도 발견되면 식약처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부터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특별 단속도 시작됐습니다.
추석 수요 증가로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할 우려가 큰 조기와 명태, 병어 등 제수용 수산물과 멸치와 굴비세트 등 선물용 수산물이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기자/스튜디오>
유전자 판별을 통해 원산지 둔갑이 확인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질문4>
추석 전후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죠?
기자>
네, 어제 나온 중소기업중앙회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631곳 중 43%가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는데요,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매출이 줄어서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정부가 16조6천억원을 시중에 풀기로 했습니다.
국책은행과 시중은행들의 특별자금 대출이나, 신보와 기보의 보증 형태로 다음달 4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중소수출업체에 대한 관세환급과, 영세자영업자 소득세 환급도 추석 전으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해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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