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로 불법 반출됐던 구한말 신화폐 교환권인 호조태환서 인쇄 원판이 62년만에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해외 수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환수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김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국내로 환수된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입니다.
가로 15cm, 세로 9cm의 청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좌우에 호조, 태환서가 각각 새겨져 있고 가운데에는 원판의 용도가 설명돼 있습니다.
1892년 근대적 화폐제도 도입을 위해 설치된 태환서에서 발행한 신화폐 교환권입니다.
SYN> 변영섭 문화재청장
"자주독립국가를 꿈꿨던 조선의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앞면에 대조선국 정부라고 새겨져 있는데 이 말은 조선이 다른 국가들과 대등한 자주독립국가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 환수식이 대검찰청에서 열렸습니다.
원판은 6.25 전쟁 때 미군에 의해 불법 반출됐지만 최근 한미 수사공조를 통해 환수됐습니다.
특히 한국의 검찰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성 김 / 주한 미국 대사
"이번 환수를 이끌어낸 사법공조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입니다. 이것은 두 나라, 두 국민간의 깊은 유대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재가 국제 수사공조에 의해 국내로 환수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화재청은 이를 기념해 인쇄 원판을 오는 11월 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민 기자 ymin1027@korea.kr
정부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 불법 반출된 우리 문화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사 공조를 통해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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