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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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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용씨는 조사 중 가족들의 추징금 자진 납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오늘 새벽 1시 45분쯤 검찰청사에서 나왔습니다.
검찰에 출석한 지 18시간 만입니다.
다소 피로한 기색의 재용씨는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전재용 /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조사받는 동안 질문주시는 내용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성실히 답했습니다.”
검찰은 재용씨가 경기도 오산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불법 증여와 조세 포탈에 연루됐는지,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부동산을 구입할 때 비자금이 들어갔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재용씨는 최근 전씨 일가가 미납 추징금 중 8백억원에서 천 억원 정도를 분담해 자진 납부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뜻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전재용 /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재용씨의 조사 내용을 살펴본 뒤 추가 소환 여부와 사법처리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비자금 해외 은닉 혐의를 받고 있는 장남 전재국씨 등 다른 자녀들도 잇따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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