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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에서 나온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하기로 했는데요, 정부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발표자>신중돈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

정부는 9월 5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6일 오늘 당정협의를 거쳐서 앞으로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는 특별조치를 내리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관계장관회의의 참석 부처는 외교부, 안행부, 해수부, 농림부, 식약처, 그리고 원안위였습니다.

지금까지는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50개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해 왔으나, 이번 조치로 이 지역의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과 상관없이 국내 유통이 전면 금지됩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에서 매일 수백 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에 대한 국민 우려가 매우 커졌고, 앞으로 일본에서의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지 불확실하며, 일본정부가 지금까지 제공한 자료만으로는 향후 사태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또 후쿠시마 주변 8개 현 이외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 축산물도 포함이 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된다면 스트론튬 및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방사능에 조금이라도 오염된 수산물 수입을 사실상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효과가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의 최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상황 등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거듭 촉구 중에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기준도 강화해 현재 적용되고 있는 세슘기준 370Bq, 즉 베크렐을 일본산 식품적용기준인 100베크렐으로 적용해서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유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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