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대 도시 중 고령화율이 가장 높은 부산시.
최근 노인 일자리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도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
점심시간에 어린이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과 반찬을 떠주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하나같이 나이가 지긋해 보입니다.
이들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어르신일자리 창출사업 가운데 하나인 급식도우미 할머니, 할아버지들입니다.
인터뷰> 김정매 (77세) / 급식도우미
"공원 밑에서 얘기하고 즐겁게 놀다가 시간되면 여기 딱 들어옵니다. 다 즐겁고 여기 선생님들도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 잘 하고..."
부산의 한 세탁전문점.
어르신 한 분이 세탁물을 여느 수레와는 조금 다른 수레 안에 걸어놓습니다.
그리곤 세탁물들을 배달하기 위해 수레를 끌고 언덕위로 올라갑니다.
사실 이 수레는 전동 수레로서 어르신들의 힘을 덜어들이기위해 시범적으로 이 곳에서 처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희수 / 부산연제시니어클럽
"전동 세발자전거랑 전동 스마트카드를 도입해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부산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오르막길이 많고 이러한 장소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어르신이 좀 더 편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동 수레를 제작을 하였고요."
부산시가 올해부터 '활기찬 노년 지원 사업'의 하나로 노인 일자리 창출에 특히 행정력을 집중해오고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부산발전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2010년 고령화율이 11.7%로 전국 7대 도시 중 가장 높고 오는 2015년에는 1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령자 고용율은 15.4%로 전국에서 가장 낮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종배 센터장 /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
"어르신들은 일자리만 있으면 여러가지 해결되죠. 첫째로 건강이 해결되죠. 소득이 해결되죠. 그러면 그만한 본인의 가치가 높아지죠. 그럼 노인학대가 없어지겠죠. 이런 여러가지 이점이 있죠."
현재까지 부산시의 노력으로 1년새 60대 이상 취업자가 22%나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부산시가 올해 계획한 일자리수 만 팔천 여 개 가운데 아직도 사회공헌형 분야가 1만 4천여 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민간분야는 겨우 4천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부산시가 어르신 일자리사업 창출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은 어르신들의 일자리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기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 리포트 이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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