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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밴드, 지역사회에 새 바람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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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에 경찰관으로 구성된 '25시'란 밴드가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새 바람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경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주말 강원도 춘천경찰서.

경찰서라는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때아닌 락음악이 들립니다.

음악소리가 흘러 나오는 곳은 경찰서 지하 영화감상실.

다섯명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화려한 목걸이와 반지, 그리고 멋을 낸 머리스타일, 영락없는 락 보컬로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경찰관들입니다.

밴드 이름은 '25시'

구성원 5명은 보컬에 김기택 경사, 드럼 최필현 경위, 베이스 신성철 경사, 기타 용환길 경사, 키보드 이미정 행정관 등입니다.

이들은 오늘 있을 공연의 연습을 위해 모였습니다.

각자 부서도 달라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이렇게 밴드활동 한지도 벌써 햇수로 5년째입니다.

고작 한달에 한 두번 만나 연습하는 것이 전부.

하지만 실력은 프로 밴드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기택 경사 / 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특별히 학원 다니는 것도 아니고 다들 열심히 해주니까 남들도 인정해주고 우리 스스로도 되게 만족하고…"

춘천 별빛축제장에 초청된 25시 밴드.

공연시작을 앞두고 마지막 마무리 연습에 임하는 단원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인터뷰> 이미정 행정관 / 춘천경찰서 과학수사대

*말자막

“솔직히 몇 번 해보긴 했는데요, 떨리네요. 계속…”

마참내 관객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공연이 시작됩니다.

객원 보컬인 이현정씨와 함께 부르는 밴드노래에 관객들의 환호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4대 악 척결 등 경찰 캠페인 홍보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용종 계장 / 춘천경찰서 경무계

“시민들도 좋아하고, 우리 경찰관들을 직접 와서 보니까 잘하고 있구나 이런 기분이 들고…"

‘25시’ 밴드 단원에서 본연의 임무인 경찰관으로 되돌아온 김기택 경사.

열정적인 뮤지션의 모습은 간데없고 시민의 지팡이, 봉사자로서의 이미지만 엿보입니다.

인터뷰> 김기택 경사 / 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음악활동도 나한테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경찰관이라는 것이 나의 직업이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

현장멘트>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활동 폭을 더 넓혀나가겠다는 경찰 25시 밴드.

앞으로 그들의 멋진 활약이 기대 됩니다.

국민 리포트 박경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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