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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1위 '불명예'…'심리적 부검' 주목
등록일 :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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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8년째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연아 기자가 자세하게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많이 힘들어. 많이 힘들어?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공익광고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8년 연속 자살률 1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살의 원인을 꼭 하나로 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태민 실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정보연구실

"자살 원인은 복합적이다. 노인 자살을 예로 들면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병원을 가지 못해 질병으로 자살할 수도 있고, 경제적 문제로 이혼하거나 가족해체가 일어나 자살할 수도 있다"

현재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자살예방정책으로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생명의 전화와 독거 노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기적 방문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자살률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2007년 자살률은 24.8%에서 2009년에는 31%, 2011년에는 31.7%로 증가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자살예방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른 게 '심리적 부검'입니다.

올해 6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아주대가 손을 잡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심리적 부검이란 자살자의 심경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부모나 배우자 등 주변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자살 원인을 밝히고 연구하는 방법입니다.

1990년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였던 핀란드가 심리적 부검을 실시하고, 자살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둔 바 있지만 우린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인터뷰> 김현수 센터장/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

"장례문화와 망자에 대한 동양문화, 돌아가신 분에게 누가 되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풍토 때문에 서양에 비해 심리적 부검에 응하는 사람이 적다."

이런 이유로 첫 시도였던 2009년 7건만 부검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알아야 해법을 제대로 찾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올해 6월 다시 연구를 시작했고, 12월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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