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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인의 스포츠로 '리모델링'
등록일 :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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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태권도를 포함한 20여 개 종목을 2020년 하계 올림픽에서 핵심종목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세계인이 함께하는 스포츠로 태권도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김형규 기자 어서오시죠.

ANC> 먼저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김형규 기자 q007@korea.kr)

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지난 일요일 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투표를 통해 태권도를 포함해 26개 종목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핵심종목 공식 확정했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 된 이후 줄곧 퇴출 논란에 휩싸여 온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 우리로서는 무척 반가운 소식인데요, 태권도가 핵심종목이 됨으로써 홍보와 저변시설 마련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꼽히는 것 만큼 효과적인 방안이 없다는 평갑니다.

쿵후 종주국인 중국에서 조차 현재 베이징 체육대학 최고 인기 종목에 태극권이 아니라 태권도가 꼽히고 있습니다.

무에타이가 자랑인 타이는 물론이고 특히 태권도와 경쟁하며 올림픽 진입을 노리고 있는 일본의 가라테 종목에서 소질있는 선수들이 태권도장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면 상금과 연금에, 또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명예까지 얻게 되니 국내외 스포츠 유망주가 메달 종목인 태권도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자연스레 태권도와 한국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ANC> 그렇다면 지속적으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 퇴출이 언급된 이유는 뭔지 궁금합니다.

REP>

네, 일단 "경기가 재미없다." "판정이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계속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기존 규칙대론 정해진 부위에 정확히 공격을 맞춰야 하니까 쉽게 헛점을 보이는 공격적인 전략보단 수비적인 운영, 지키는 싸움이 유리했습니다.

또 공격의 성공과 실패의 판단 권한이 전적으로 심판에게 있다보니 판정 시비도 끊임없이 불거졌죠.

시원시원한 공격이 없으니 박진감도 떨어지고, 판정에도 문제가 제기돼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냐는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된 겁니다.

앵커>

네 이런 위기상황에도 태권도가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잔류에 성공한 원동력이 뭔지 궁급합니다.

REP>

네 일단 국제적인 지적에 맞춰 2011년 경주 세계태권도 대회부터 대안이 마련됐습니다.

센서가 달린 전자 호구를 도입하고 비디오 판독 규정을 강화했고 공격 부위에 따른 차등점수제도 도입해 공격적인 운영을 유도했습니다.

높은 점수를 노린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판정의 공정성이 보완된 모습이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세계 주요 외신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이번 핵심종목 잔류에도 큰 힘이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ANC> 하지만 이전같은 위기가 오지않게 하려면 추가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REP>

네, 그렇기 때문에 세계태권도연맹은 당장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흰색 도복 대신 태권도 특유의 변화무쌍한 동작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타이츠 형식의 경기복을 구상하고 있고, 벌써 일부 업체는 시험제품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또 기존의 4각 경기장을 뒷걸음치기 어려운 8각형 경기장으로 바꿀 계획인데요, 다른 종합격투기도 경기의 역동성을 높이는데 8각 경기장의 쏠쏠한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비디오 판독 카메라도 기존 4대에서 10대로 늘리는데, 판정의 공정성은 물론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실감나는 경기를 관람하게 됩니다.

질> 그럼 이외에도 정부가 제시한 추가적인 진흥 정책은 어떤 게 있습니까?

REP>

먼저 지난해 해외 열 두 개 국가에 한 명씩만 파견됐던 태권도 사범을 2015년까지 80여 개국 100명 안?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입니다.

태권도를 활용한 문화교류 프로그램과 국내외 스포츠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전담하는 스포츠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또 여의도 3분의 1 크기의 '태권도원'이 전북 무주에서 개원합니다.

전 세계 태권도 관계자들이 만나는 국제적인 교류의 장이 마련되는 건데요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경기장에 최첨단 설비를 구비한 연수시설과 교육과정이 마련됩니다.

또 태권도 기술·교육 분야 선도 방안과 육성 방안, 국제교류 협력 방안이 담긴 태권도진흥기본계획도 올 11월 발표돼 내년부터 5년 동안 시행됩니다.

ANC> 네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태권도의 끊임없는 노력을 기대해 봅니다.

김형규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REP>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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