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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G20정상회의를 위한 러시아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다자외교무대 성공적 데뷔'와 인상적인 '세일즈 외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이번 G20 정상회의 결과물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상선언문'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상당 부분 반영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성장과 세계경제라는 세션에서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선진국은 신흥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선언문에서 성장을 위한 각국의 국내 정책이 세계경제 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여타국에 대한 파급효과까지 관리하도록 공조하자는 대목은 박 대통령의 발언과 일맥상통합니다
또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제도적 장벽을 없애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창조경제라며 이를 일자리 창출의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청년 창업과 신생기업을 만들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자는 선언문은 이같은 발언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처럼 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성공적인 데뷔로 다음달 예정된 APEC 정상회의와 ASEAN+3 정상회의 등 향후 다자외교무대에서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현 연구위원/아산정책연구원
"향후 이런 중요한 다자 무대에서 한국이 리더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거죠."
박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통해 '세일즈 외교' 본격 가동에도 나섰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철도 등을 언급하며, 러시아와에 경제협력 강화를 적극 주문했습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한·러 정상회담,지난 6일)
"두 나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또 독일과는 중소기업·신재생에너지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탈리아와는 디자인·의약산업 등 창조경제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카자흐스탄과는 석유와 석탄사업 등 대규모 경협사업의 협력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유럽 정상외교의 물꼬를 튼 박 대통령은 오는 11월 영국 국빈 방문 등을 통해 유럽외교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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