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뒤이어 방문한 베트남에서 세일즈 외교를 본격 가동하며 양국간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이해림 기자가 계속해서 보도합니다.
지난해 9월 협상은 개시했지만,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도 정상외교로 협상의 물꼬를 텄습니다.
양국 정상이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를 내년 중에 체결하기로 시간표를 제시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3차 협상부터는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이미 한-아세안 FTA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지만, 양자간 FTA를 통해 개방 수준을 높이면, 시장 선점 효과는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수출 효자 품목인 승용차의 관세 철폐는 업계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인터뷰: 명진호 수석연구원/국제무역연구원]
"승용차 시장을 74%의 높은 관세로 막고 있는 상황...무관세로 접근 가능한 건 일본도 이루지 못했다. 우리가 FTA 통해서 관세장벽 낮춘다면 베트남 소비시장을 선점하는 데 많은 도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이은 네 번째 방문지.
박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양국간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7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고, 우리나라 원전의 베트남 진출 가능성도 한층 높였습니다.
석유비축사업과 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점도 성과로 꼽힙니다.
[인터뷰: 정재완 전문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성장잠재력 있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베트남과 협력 관계 확실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배려와 관심은 이번 순방에서도 돋보였습니다.
특히 한국기업과 교민이 대거 진출해있는 호치민을 찾아,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씽크:대통령](호치민시 지도부 면담, 어제)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게 될 것 같은데 계속 변함없이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전략적 요충지 베트남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행보는 한층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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