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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명에 이르는 희생자를 낸 9.11 테러가 발생한지 오늘로 12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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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추모행사가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기사내용]
이른 아침부터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백악관 직원들이 나와 911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12년전 9.11 당시 2백 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국방부 청사를 찾아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녹취:오바마, 美 대통령
“때때로 군사력을 사용해야 하지만, 군사력만으로는 우리가 희망하는 세계를 건설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군사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해 온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피랍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시점에 맞춰 추도 묵념을 했고, 당시 공격을 받았던 미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서도 추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3천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그라운드 제로에는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당시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명 한명 불려졌고, 사람들은 안타까운 희생을 애도했습니다.
1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희생자들에 대한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은 여전했습니다.
녹취:카드웰, 9·11테러 희생자 가족
“우리는 너를 사랑하고 보고싶단다. 신은 너를 사랑하고 항상 너를 지켜주실 것이다.”
뉴욕과 워싱턴 뿐만 아니라 미 전역이 추모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트윈 타워가 사라진 그라운드 제로에는 내년 완공 예정인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막바지 건설 작업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막대한 전기료 때문에 점등이 불확실했던 그라운드 제로의 추모의 빛도 오늘 두갈래 빛을 쏘아 올리게 됩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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