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어제 저녁 경기도 평택의 한 이발소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행인 등19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형규 기자입니다.

떨어진 창틀과 산산이 부서진 유리창이 뒤섞여 골목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도로 곳곳에 뿌려진 혈흔과, 넝마가 된 옷 사이로 피투성이가 된 부상자가 보입니다.

int> 박선례,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정신없는 소리가 나서 주저앉았다가 일어나 보니까 몸에 분진가루가 튀고 사방팔방이 유리가 다 깨졌고 앞집 옆집 건너편이 훤히 보이고 너무 놀라가지고...”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인근의 건물 10여채와 차량 11대의 유리가 깨지고 일부 기둥까지 부서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형규 기자 q007@korea.kr

사고가 일어났던 이발소 앞입니다.

건물 벽이 무너지고 내부의 집기도구들이 산산조각난 모습에서 사고 당시 폭발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사고로 이발소 주인 예순네살 한 모씨 등 2명이 크게 다치고 근처 행인과 주민등 1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int> 이조완, 사고 당시 피해자

“쾅 소리가 나더니 의식이 끊겼다...눈떠보니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길래 물어보니 냉장고 뚜껑이 날아왔다더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이발소 주인이 커피 포트를 켜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는 이발소 주인의 말에 근거해 가스 누출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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