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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국제스포츠대회인 아시안컵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가 어제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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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공개석상에 사상 처음으로 태극기가 등장했습니다.

홍서희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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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아시안컵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15개 참가국 국기가 차례로 들어섭니다.

우리 대표팀 차례가 되자 태극기가 펄럭이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 내 공개석상에서 태극기가 등장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에서 국제스포츠대회가 열린 것도 지난 1999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리종무, 북한 체육상

“우리 당의 영도 밑에 우리의 체육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속에 평양에서 진행되는 이번 선수권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으며 성과적으로 진행되기를 충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대회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했습니다.

만약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사상 처음으로 북한 내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 4명과 성인 선수 18명이 파견됐습니다.

우리 선수단이 북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지난 2008년 6월 남북 태권도 교류행사 이후 5년 만으로 역도 종목에서는 처음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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