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대궁과, 왕릉 등 우리 중요 문화유산의 경우 그동안 유소년과 노인 등만 무료 입장이 가능했는데요.
이젠 만 24세 이하 젊은이들까지 혜택이 확대됩니다.
안은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관람객 2명이 경복궁 매표소로 발길을 옮깁니다.
지갑에서 이들이 꺼낸 것은 돈이 아니라 신분증입니다.
매표 관리인은 신분증을 확인한 뒤 무료 입장권을 내줍니다.
무료로 입장해서인지 경복궁을 둘러보는 이들의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 보입니다.
아름답게 꾸며진 정자 향원정과 취향교의 멋에 빠져 사진을 찍는 등 경복궁 관광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이날 경복궁을 찾은 입장객들은 무료개방 탓인지 유난히 젊은층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국제연합이 정한 '국제청소년의 날'인 지난 8월 12일부터 문화재청은 24세 이하 청소년에게 이곳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성 사무관 /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
"청소년들이 고궁과 왕릉에 많이 와서 우리민족의 뿌리를 보고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라는 취지에서 무료관람 확대를…"
지금까지 만 18세 이하, 65세 이상 국민에게만 무료 개방되던 폭이 넓어진 것입니다.
인터뷰> 박재훈 / 관람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여자친구랑 데이트 하러 왔는데, 대학생들한테도 이런 무료입장의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24세이하 젊은이들은 매표소에서 학생증이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제시하면 무료관람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와함께 35명 이상의 학생 등 청소년이 단체관람을 원할 경우 해당 궁이나 능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단체관람때는 관람질서와 올바른 문화유산 학습을 위해 35명에 한 명씩 지도교사 등 인솔자가 있어야 합니다.
문화재청은 무료관람 확대가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유산과 역사 배우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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