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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디지털시대에도 종이책은 제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 책 읽는 사람들을 이승희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종로 정독도서관입니다.
조용한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노름마치의 저자 진옥섭 선생님의 독서 강연회를 듣기 위해섭니다.
언뜻 봐도 20명은 넘어보입니다.
관객들의 연령층이 넓습니다.
수수한 차림의 강사가 등장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진옥섭 / '노름마치' 저자
"독자와의 만나는 시간은 어찌보면 달콤한 시간이죠. 그리고 광장에 나와서 축제를 즐긴다고나 할까요?"
디지털시대인 요즘 독서를 다시 생각하는 징후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북카페의 등장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합정동의 한 출판사 1층입니다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카페에는 흰 벽에 쓰여진 글귀가 유난히 시선을 끕니다.
좌석에 앉아 책을 읽는 손님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진지하고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카페 밖에서는 신간이나 다른 책들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형엽 / 중앙대 경제학과 4학년
"다른 카페들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오게 됐고요. 진열돼 있는 책들이 많아서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오게 됐습니다."
아직도 디지털시대의 바람은 책을 뒤덮을 만큼 거세고 그 영향력은 확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뭄에 단비처럼 최근 서서히 불고 있는 이같은 독서바람이 우리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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