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기록으로 보는 '추석 앞둔 전통시장'
등록일 : 2013.09.17
미니플레이

앵커>

명절이 다가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바로 흥겨운 정이 있는 전통시장인데요, 옛날 시골장터는 교류의 장이자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곳이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950년대, 장터는 우리네 삶 그 자체였습니다.

농촌에서는 직접 기른 농산물을 시장에 팔아 필요한 물건을 샀습니다.

해가 뜨자 마자 장날이 되면 집집마다 장으로 내갈 물건을 챙기느라 분주했습니다.

직접 기른 곡식과 가축을 내다 팔기 위해 소 등에 한가득 싣고..

사내 아낙 할 것 없이 이고 지고 행렬을 따라 장으로 나섰습니다.

씽크: 장날풍경 1960년

"집집마다 부족한건 당연해서 있는거 없는 것을 이웃과 물물 교환하며 일맥상통한 것이 우리 장의 시초인 것입니다."

지게를 땅에 내려놓을 여유도 없었는지 지게를 맨 채 허기를 달래는 지게꾼.. 장꾼들은 장이 지면 주막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어 막걸리 한사발에 고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씽크: 장날풍경 1960년

"파장과 더불어 활기를 가지게 되는 주막은 텁텁한 막걸리로 목을 축여가며 이런저런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 장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골장의 꽃은 역시 5일장..

5일장이 서는 날에는 양곡과 채소, 포목과 그릇 등 갖가지 생활용품이 장터에 가득 모이는 특별한 날 이었습니다.

추석 명절엔 특별히 아껴둔 귀한 물건이 모두 쏟아졌습니다.

차례상에 오를 햇과일과 햇곡식 등 갓 수확된 농산물이 아낌없이 진열되고,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기 위한 손님의 흥정은 지금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명절에나 살 수 있었던 꼬까옷과 꼬까신..

진열대도 없이 뒤죽박죽 섞여 있지만 새신발을 고르는 아이의 모습이 흥겹습니다.

옛시절, 살림살이는 어려웠지만 추석을 맞는 마음만은 풍요로웠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