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북한이 고향인 이산가족들은 더욱 고향 생각이 깊어질텐데요, 이들 이산가족들이 오늘 파주 통일전망대에 모였습니다.
김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불과 2km 떨어진 북한 땅.
고향땅을 밟지 못하는 마음은 명절이 다가오면서 더 아파옵니다.
int> 김웅도(81) 이산가족 생존자(평양)
송편 떡 먹다가도 부모님 생각나면 가슴이 아프다.
고향에 부모님을 남겨둔 채 6.25를 맞이했던 일흔 여덟살 최은범 할아버지.
돌아가신 날짜도 모르지만 합동 제사를 치르며 못다한 효도를 해 봅니다.
int> 최은범(78) 이산가족 생존자(함경북도)
제라도 드려야 내가 마음이 편하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이산가족의 날.
전쟁의 포화 속에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했던 아픔을 묻은 이산가족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강산이 변하는 세월에도 고향을 향한 그리움은 잊을 수 없습니다.
int> 이상철 위원장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고향에 가지 못하는게 임의로 된 것이 아니다 60년째 가족을 보지 못하고 있으니까 이것은 인도적 차원 넘어 인권적 차원이다...
12만 8천여명이던 이산가족 상봉신청자 가운데 남은 생존자는 어느덧 7만 2천여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도 3년동안 정체상태였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김남식 차관, 통일부
남북은 11월 중에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한 차례 더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이를 위해 10월 중에 적십자 실무접촉이 있을 겁니다. 그 실무접촉에서 보다 많은 결실이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정기적인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서신교환, 생사확인 등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족의 최대명절 추석에도 그리운 부모형제를 만날 수 없는 이산가족들은 북녘땅이 보이는 먼 발치에서 먹먹한 가슴을 달래야 했습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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