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의 합창대회가 열렸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의 현장에 지혜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다문화 가족들이 멋진 하모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법무부와 농협이 마련한 전국 다문화가족 합창대회입니다.
9개 지역 예선에서 10:1의 경쟁을 거쳐 올라온 1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필리핀출신 6팀, 일본 3팀, 그리고 중국 1팀입니다.
현장축사> 황교안 / 법무부 장관
"조화로운 다문화 사회의 희망과 비전을 갖고 우리의 저력을 한데 모아 희망차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도 대표, 크리스티나 씨 가족과 친구들입니다.
남편과는 20살이 넘는 나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회 한달 전부터 남편과 아이와 함께 연습을 해 오늘 이 무대에 섰습니다.
전북 남원에서 참가한 소메야사유리 씨 가족은 가수에 버금가는 노래 솜씨를 보여줬습니다.
몸이 아픈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세 아이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참가 팀들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번 합창대회는 농협의 친정엄마 맺어주기 프로그램에서 이웃과 가족이 된 참가팀이 많아 응원전도 뜨거웠습니다.
한국의 생활법률에 대한 퀴즈풀이와 한국 전통무용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대상은 12명이 차분한 화음을 들려준 강원도 홍천군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 /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5년차
"정말 기분 좋아요. 멀리 서울에 와서 노래도 부르고 친정 엄마와 노래 불러서 정말 행복했어요."
인터뷰> 김병선 / 제주도 제주시
"한국인이 다 됐어요. 지혜롭게 생활도 잘하고 일도 열심히 잘해요."
인터뷰> 헬렌 옥토브레 /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10년차
"한국에서 재미있게 행복하게 가족과 친구들과 살고 싶어요."
입상한 5팀에게는 모국 방문 비용을 부상으로 받아 그 기쁨이 더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족과 지역의 이웃들이 노래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