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연안해역에 해초류의 일종인 '거머리말'의 대규모 군락지가 확인됐습니다.
거머리말은 바다 생태계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충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잔잔한 파도를 가르며 국립공원 관리공단 연구진이 도착한곳은 통영항에서 약 27킬로미터 떨어진 추봉도 연안 해역입니다.
설명자막> 망상어
수심 5미터 깊이의 탐사가 시작된지 오래지 않아 뽀오얀 흐린 시계넘어 통통하게 살이오른 망상어떼가 나타납니다.
설명자막>쌍동가리
촬영용 카메라를 덮고 있던 하늘하늘한 해초 뒤로는 쌍동가리가 보입니다.
이어, 선명한 검은 줄무늬가 인상적인 해파리까지.. 이처럼 다양한 어족자원이 활개치고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물고기의 생활터전으로 더할나위 없는 해초, '거머리말' 때문입니다.
인터뷰pip 인물:오른쪽>정주학 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연구센터
(거머리말과 같은 해초 숲은 어류를 비롯한 많은 생물들의 산란장과 은신처를 제공함으로써,생태적으로 우수한 서식처 역할을 합니다.)
가두리 양식장이 들어서며 사라졌던 해초들이 다시 대규모 군락을 형성하면서 어민들도 적잖이 반기는 모습입니다.
인터뷰>김승표 예곡마을 주민
((거머리말이 자생)한지 이제 5~6년 밖에 안됐어요, 금년에 많이 번식이 됐어요, 저게 바닷물이 안좋으면 많이 안커나가거든요, 물이 좋아졌다는 증거라니까요.)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은 이 거머리말이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야생 동식물인 깃대종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20만제곱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군락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pip: 인물 왼쪽> 안중관 책임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연구센터
(연안의 해상통행이라든지 탁도가 증가하게되면 이들 거머리말의 생육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고 그런 여러 원인들로 인 해 이들객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론, 어류와 무척추동물의 산란장과 보육장으로, 때론, 바닥표층과 파도의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까지. 이런 여러해살이 수중식물 군락지는 산호초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필요성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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