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극동지역 하산을 연결하는 철도가 5년만에 재개통됐습니다.
철도를 매개로 한 양국간 경제협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북-러 철도 개통기념식 어제(22일), 북한 나진항
북한 함경북도 경제특구 나진항.
러시아 극동지역 하산을 출발한 열차가 도착합니다.
총 길이 54킬로미터.
지난 5년간 철로 개보수 작업을 거쳐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북러 국경철도가 다시 연결됐습니다.
약 3천억원의 공사비는 모두 러시아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철도 재개통이 두 나라간 유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전길수/북한 철도상]
"우리는 러시아와 직접 맞닿아 있는 나선 지대가 조-러 두 나라 인민들의 내왕과 복리증진, 사회경제적 협조에 이바지하는 친선과 협조의 지대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철로 현대화 작업으로 운행 속도는 높였습니다.
선로 방식이 달라도 바퀴를 바꿔달지 않고 기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해서 화물열차는 시속 70km까지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또 나진항 3호 부두에 현대화된 화물 터미널을 만드는 공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주변국들의 유럽행 수출 화물을 나진항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녹취:블라디미르 야쿠닌/러시아 철도공사 사장>
"이제 우리의 과제는 하산-나진 철도와 나진항 및 터미널이 남북한 단일 철도망 복원을 위한 시범 사업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철도망은 한반도와 그에 인접한 국가들을 러시아를 거쳐 유럽과 연결시켜 줄 것입니다."
이번 철도 개통으로 남북러 3각 협력 사업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러시아 철도공사 야쿠닌 사장은 유럽으로 가는 가장 짧은 운송로가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사업의 교도보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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