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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공연을 우리 마을에서 직접 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서울시향의 찾아가는 공연 현장을 박선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9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앞입니다.

많은 시민이 대강당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 관객들입니다.

이 연주회는 무료입니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클래식을 가깝게 만날 수 있어 주민들 모두 잔뜩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민철 / 서울 구암초교 4학년

"유명한 지휘자라 해서 마음이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이병주 / 서울 방배동

"집사람과 나왔는데 동네에서 이런 음악회를 하니까 좋네요."

인터뷰> 유종필 / 관악구청장

"정명훈 지휘자가 연주하는 서울시향의 좋은 클래식연주회를 관악구민들과 함께 가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유종필 / 관악구청장

많은 구민들이 음악을 즐기면서 더욱 더 행복하길 바랍니다."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 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시작됐습니다.

사랑의 죽음은 제3막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졸데가 트리스탄의 주검을 앞에 두고 홀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낭만적인 피날레입니다.

서울시향은 이날 바그너와 베토벤의 곡을 1시간여 동안 연주해 주민들에게 가을밤 클래식음악의 진수를 선사했습니다.

오늘 음악회는 어렵게만 느껴 졌던 클래식을 해설과 함께 내 집 근처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시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홍준식 / 서울시향 문화사업팀장

"클래식 공연장에 찾아오기 힘든 지역 주민을 저희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선사하는 문화행사입니다."

그 동안 전용 공연장에서 격식을 갖춰 열렸던 클래식 음악회가 이젠 동네를 찾아다니며 일반시민들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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