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원한 청년작가 최인호씨가 어제 저녁 별세했습니다.
암투병 중에도 펜을 놓지 않았던 고인의 삶과 문학을 여정숙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린 영원한 청년작가' 소설가 최인호씨.
지난 2008년 침샘암 통보를 받고 5년간의 투병끝에 향년 6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고인에 대한 그리움에 지인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넋을 기렸습니다.
int> 강증모 (전 언론인)
"천재적인 작가였지요. 다른 작가랑 달랐어요.~~"
1945년 해방둥이로 태어나 18살에 신춘문예로 등단한 고인은 1970년대 청년 문화의 선두에 서있었습니다.
1973년 출간된 소설 '별들의 고향'이 100만 부가 넘게 팔리며 당대 최고의 인기작가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고래사냥' '깊고 푸른밤' '가을 여자'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작가의 많은 작품이 영화와 TV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투병 중에도 펜을 놓지 않았던 고인은 2011년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냈고 최근까지도 작품을 위한 자료 수집을 해왔습니다.
int> 김홍신 / 작가
"저 형이 꿈이 있었어요. 김홍신은 인간 붓다를 쓰고, 최인호는 인간 예수를 쓰자는 그 약속을 하고 못 지키고 간 거예요. 준비를 했었거든요."
올해로 그가 등단한지 50년.
그는 떠났지만 고인이 남긴 작품들은 오랫동안 많은 이의 가슴에 기억될 것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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