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잘 되고 있나
등록일 : 2013.09.30
미니플레이

서울시가 늦은 밤 여성들의 귀가를 돕는,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지 석달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용 현황과 개선점을 이희연 국민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밤 11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려던 한 여대생이 지하철 역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30분 뒤.

형광색 조끼에 경광봉과 호루라기를 휴대한 두 사람이 역 앞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신청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곧바로 신청자와 귀가 길을 동행합니다.

2인 1조로 구성된 이들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봉사자들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 홍익대 불어불문학과 4학년

"집까지 가는 길이 골목길이어서 항상 무서웠는데 이렇게 같이 와주시니까 안심도 되고…"

서울시의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3시간씩 실시되고 있습니다.

집 근처 역이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기 30분 전, 120다산콜 센터에 전화를 해 귀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됩니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종로·성동·마포·,동작구 등 서울시내 15개 자치구에서 시범적으로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안심귀가를 돕는 스카우트봉사자들은 모두 495명으로 한 자치구를 30~40명이 맡고 있습니다.

시범실시 석달 동안 이 서비스 이용자는  2천7백여 명.

기대보다는 크게 못 미치는 성과입니다.

아직 이 서비스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고 이용 절차도 제대로 홍보가 안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원애 봉사자 / 강서구청 안심귀가서비스

"없었던 제도가 새로 하니까 신청하시는 분 자체가 조금 부담스러워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일정한 시간에 늦게 퇴근하시는 분들이 여러번 해도 되는데 한번 하시면 잘 안하시니까, 홍보가 잘 돼야 할 것 같아요."

일부 시민들 가운데는 안심귀가 서비스 시행 주체가 서울시가 아닌 사설 서비스 업체로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앱스토어에서 '안심귀가'를 검색하면 결과가 업체별로 가지각색이어서 무엇을 선택할지 혼란스럽다는 겁니다. 

또 귀가 서비스를 맡고 있는 도우미의 70%가 40~50대 여성인데다 호신장비 또한 호루라기와 경광봉 뿐이어서 실제 위급상황시 초기 대처를 제대로 할 수 있느냐는 의문점도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가 제자리를 잡으려면 보다 활발한 홍보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희연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