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의 감수성을 간직한 아이같은 어른들, 키덜트족인데요, 불황기를 맞아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조아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홍대에 위치한 한 카페.
캐릭터 인형에서부터 레고, 열쇠고리 등 상품들이 줄지어 진열돼 있습니다.
이들 상품들은 모두 어린이가 아닌 어린이같은 어른 '키덜트'족을 겨냥해 나온 제품들입니다.
'키덜트'는 아이와 어른을 각각 뜻하는 키드와 어덜트의 합성업니다.
20~30대의 어른이 됐는데도 어린이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하고 추구하는 성인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흰 바탕의 인형 안에 자신들이 직접 캐릭터를 구상하고 만드는 '도자기 인형 무스토이'.
이 상품은 키덜트 족에게 요즘 인기를 끄는 상품가운데 하납니다.
인터뷰> 김학현 / '무스토이' 대표
"입소문을 타고, 그리고 이게 블로그 요소 거리가 됐어요. 누구나 와서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면서부터 확산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굉장히 좋아들 하시죠."
넓은 카페 안에 구석구석 자리잡고 있는 건담프라모델을 비롯해 인기 캐릭터 장난감들도 키덜트족들의 관심을 끄는 품목들입니다.
인터뷰> 김성욱 / 서울 당산동
"재밌잖아요, 귀엽고. 이런거 모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가 2,30대 직장인 900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가운데 3명이 자신을 키덜트족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키덜트시장의 규모는 미국의 경우 14조 원, 일본 6조 원, 우리나라는 5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갑이 두둑한 키덜트족의 마음을 잡으려는 키덜트 마케팅.
어른의 동심을 파고드는 관련업계의 발걸음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띌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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