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요.
아산 현충사에서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수군들이 모두 앞바다에 모였다.
격분해서 제 한 몸을 생각하지 않으니 실로 의사들이라 할 만하다.
충무공 난중일기의 첫부분입니다.
이 일기초는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국보 76호로 지정된 난중일기의 원본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횝니다.
난중일기에는 전장의 긴박한 상황 뿐만 아니라 가족, 친지, 동료와 부하들의 소소한 일상도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장경복 / 현충사 관리소장
"(난중일기는) 전쟁 중에 지휘관이 기록한 전투와 개인 일상에 대한 기록으로 동아시아 3국간의 갈등이나 패권경쟁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세계사적인 사료적인 가치가 크다는 것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진도 앞바다에서 발굴된 소소승자총통 실물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유산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국악공연도 열렸습니다.
현충사 경내, 이순신 장군의 옛집에서 송순섭 명창의 판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인터뷰> 송순섭 명창 /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보유자
"난중일기를 제대로 파악해서 우리 춘향가, 심청가, 백범 김구선생 창극을 만들 듯이 난중일기도 우리가 창극으로 만들어서 온 국민들 앞에 제대로 심을 수 있는 런 계기가 마련되어야겠다…"
이제 세계인의 기록물이 된 난중일기는 독후감 공모 등을 통해 전국민의 필독서로 거듭나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주영 / 서울 창천동
"청소년을 비롯해서 국민들의 역사교육이라든지 역사인식이 부족한 요즘 상황에서 난중일기야말로 훌륭한 역사적 교훈이 있는 자료이자 유물로써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쟁터의 기록에서 유네스코 기록유산등록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알려진 난중일기를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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