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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나던 땅이 '힐링명소'로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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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쓰레기와 오염된 하천으로 악취가 풍기던 도심 속 땅이 철새가 날아드는 생태 숲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떤 곳인지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로와 왜가리가 날아들고 나비와 메뚜기가 뛰어놀고 밤과 대추가 익어가는 곳.

이곳은 농촌이 아닙니다.

고양시 대화동 도심 속의 생태공원입니다.

잔잔한 호숫가 나무에는 백로가 명상을 하고, 물가 바위에는 왜가리가 사냥감을 노리고 있습니다.

물속엔 장구애비와 소금쟁이, 잠자리 유충 등 새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 풍부합니다.

인터뷰> 김민정 운영요원 / 고양시 생태공원

"물고기들이 자기를 그냥 바위인줄 알고 그 한순간에 왜가리가 물고기를 탁 낚아 채서 사냥을 합니다. 조상들이 웩웩 하는 소리를 듣고 저 새의 이름을 왜가리라고 지었습니다."

이곳은 곤충 잡이 체험 장소.

어린이들이 곤충을 잡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어린이가 짝짓기를 하는 섬서구 메뚜기 한 쌍을 잡아 신기한 듯 관찰합니다.

인터뷰> 배정화 / 자원봉사자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요. 그리고 지금 부모님께서도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가족이 함께..."

각종 야생화들도 서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꽃범이꼬리, 자라물꽃, 가을의 전령 벌개미취가 나비들을 유혹합니다.

유실수 정원에는 밤과 대추가 영글어 천고마비의 계절을 알립니다.

이 생태공원은 고양시가 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3년에 걸쳐 조성한 것입니다.

이곳은 악취로 숨 막히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도심의 힐링명소로 바뀌었습니다.

면적은 5만 8천여㎡로 12개의 테마 숲과 102종의 야생화 군락, 생태연못, 생태교육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생태교육장에서는 이미 예약한 어린이들이 나뭇잎을 그리며 자연생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생태공원은 예약제로만 운영하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미숙 사무국장 / 고양환경운동연합

"자원봉사자 들이 1백여 명이 계신데 그 분들이 해설사 역할도 해주시고요. 또 공원 모니터링도 하시고…"

이 생태공원은 일산신도시를 건설할 때 발생한 건설폐기물과 쓰레기를 쌓아두었던 곳입니다.

사람의 나쁜 손길은 땅을 죽이지만 어진 손길은 죽은 땅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이 생태공원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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