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혼의아들 의혹을 받고 있는 채동욱 검찰총장이 오늘 총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법무부는 조직 안정을 위해 후임 검찰총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우섭 기잡니다.
리포트>
혼의아들 의혹을 받고 있는 채동욱 검찰총장이 검찰 수장직에서 내려왔습니다.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검찰총장으로서는 12번째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한 겁니다.
채 총장은 퇴임식에서 검사로 일하는 동안 불의와 타협한 적은 없었다는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싱크> 채동욱 검찰총장
"비록 모든 사건에서 정답을 찾았다고는 자신할 수 없지만 법과 원칙을 버리고 불의와 타협한 적 없었다."
그러면서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였다면서 혼외아들 의혹을 에둘러 부인했습니다.
싱크> 채동욱 검찰총장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입니다."
법무부는 후임 검찰총장 인선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최종 임명까지는 최소 두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검찰 총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면 안 된다는 판단에 섭니다.
당분간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을 이끌게 되는데, 이르면 이번 주 김진태 전 대검 차장 등 검찰 안팎의 인사 9명으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입니다.
현재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연수원 13기인 것을 감안하면 14기인 채 총장의 동기 가운데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채 총장은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취하하고 진실규명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