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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전단지' 이대로 좋은가?
등록일 :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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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각종 전단지들이 널려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부산거리의 심각한 전단지 공해 실태를 이연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부산번화가 1번지라고 불리는 부산시 부전동 서면 거리입니다.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쉽게 눈에 띕니다.

나눠준 전단지들은 사람들 손에서 거의 대부분 길바닥으로 이내 버려집니다.

고의적으로 전단지를 거리에 뿌리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서면의 거리를 약 5분간 걸으면서 받은 전단지의 수는 무려 15장이었습니다.

단순한 정보제공의 수준을 넘은 공해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수호 / 부산시

"일반시민 입장으로서 통행하는데 너무 불편해서 거의 30초에 한 명씩 나눠줘서…"

음식점, 술집, 미용실 등 전단지 홍보 대상업체의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밤이 되면 전단지로 인한 거리공해는 더욱 심해집니다.

온통 전단지로 뒤덮힌 거리는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 정상용 / 환경미화원

"오토바이 타고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하고 술집에서 전단지를 너무 많이 뿌려서 서면은 항상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용 / 환경미화원

우리는 새벽에 이렇게 나와서 항상 힘들게 일하는데 돌아서면 전단지 때문에 일을 한 표시가 안 나니까…"

관할 구청에서 그동안 불법 전단지 단속활동을 벌여 2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문병숙 자치행정계장 / 부산진구청 행정지원과

"(서면거리는)서울의 대학로나 압구정동에 버금가는 지역인데 사실 단속하기 전에 거리가 쓰레기가 엄청 넘쳐났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문제인식을 갖고 접근했고…"

단속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전단지 홍보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조치마련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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