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인사동 거리에 좀비들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시민들을 오싹하게 만든 인사동 좀비 퍼레이드.
그 현장을 김영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어디선가 나타난 200여 명의 좀비들.
외국에서나 볼 수 있던 좀비 퍼레이드가 서울 인사동에서 펼쳐졌습니다.
도깨비 가면에 간 피가 흘려 내리는 분장.
영락없는 좀비입니다.
시민들은 처음 보는 좀비들의 행렬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마이클로스 / 헝가리
"너무나 놀랍고 흥분되는 퍼레이드입니다. 이런 것은 처음 봤어요. 매우 특별하고 좋습니다. 좋은 추억이 됐어요."
좀비들과 함께 하는 버스킹.
가사가 헷갈리지만 열창하는 좀비들의 모습에 인사동 거리가 뜨거워집니다.
인터뷰> 이자은 / 김포시 사우고 2학년
"신기하고 기억에 계속 남을 것 같아요. 재미있어요."
무섭게 분장을 한 좀비들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자원봉사'라고 적혀있는 띠를 맸습니다.
이들은 소아암과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함도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단순한 퍼레이드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김민영 / 서울 중계동
"마침 저희가 운 좋게 모금함을 들고 다니면서 직접 모금을 해서 더 뿌듯했던 것 같아요."
퍼레이드가 끝난 뒤 모금액을 전달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현장멘트>
13의 금요일에 벌어진 인사동 좀비 퍼레이드.
늦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게 한 이번 행사는 백혈병과 소아암 어린이 돕기 모금행사도 함께 진행돼 그 의미가 컸습니다.
국민 리포트 김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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