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인기축제로 자리잡은 물풍선축제가 국내에서도 열렸습니다.
양엄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가을 하늘 아래 수영장 안에서 때 아닌 ?선던지기가 한창입니다.
던진 풍선이 터질 때마다 환성이 터져 나오고 물벼락을 맞은 상대방도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지만 행사 참가자들 모두의 얼굴에는 행복감이 가득해 보입니다.
물풍선 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곳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야외수영장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3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행사전까지 비가 내려 참가자가 예상보다는 크게 줄었습니다.
이 물풍선축제는 프로젝트 그룹인 '프로젝트 사계절'과 '액팀'이 기획했습니다.
새로운 만남, 만남의 새로운 장 그리고 좀 더 가치 있는 만남을 통해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번 축제가 기획됐습니다.
인터뷰> 강창수 진행자 / 물풍선축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물풍선 축제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한국에서 물풍선 축제를 하게끔 기획을 했고요. 가을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해가 떴으니까 좋은 추억 만들어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축제장 주변 부스에서는 물풍선으로 즐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도 펼쳐졌습니다.
참가자들은 2~3명이 팀을 이루어 물풍선 싸움을 하는가 하면 몸뻬 바지를 입고 제한 시간에 물풍선을 많이 받은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또 물풍선 다트 던지기, 물풍선 농구 등 물풍선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이델리오 컴퍼스 / 인천시
"날씨도 맑고 그래서 사람들도 많이 왔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봤고 참가 사전 등록을 했고 날짜를 조정해 친구들과 함께 왔습니다."
인터뷰> 이태권 / 서울 전농동
"친구가 오자 그래서 오게 됐는데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같이 오게 돼서 정말 재밌었고요.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축제 진행을 위해 스태프만 백여 명이 참가한 이번 물풍선 축제에는 물풍선 5만 개가 준비됐습니다.
지난 2006년 호주 물풍선 축제에서는 3천명이 참가해 5만 5천 개의 물풍선을 터트려 최초 물풍선 터뜨리기 기네스 기록이 수립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주로 온라인 상으로 홍보가 돼 젊은층의 호응도는 높았으나 폭넓은 계층의 참여가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국민리포트 양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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