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거리로 유명한 홍대 앞 거리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거리미술전’이 바로 그것인데요.
조아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홍대 앞 거리미술전이 열리고 있는 홍대 앞 거리입니다.
이번 거리 미술전에는 50여 개의 설치 작품들이 홍대 정문, 홍대 입구 역 앞 등 거리 곳곳에 전시됐습니다.
걷고 싶은 거리에는 트릭아트 형식의 벽화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소라 / 홍익대 시작디자인학과 2학년
"기존에는 미술관 안에서 미술관의 조명을 받으면서 그렇게 있던 작품인데, 길거리에 나와서도 충분히 이런 거리의 풍경 같은 것에도 어울릴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고…"
올해 거리미술전의 부제는 특히 지난 20년 전시를 진행해 온 홍대 앞을 재조명 한다는 뜻에서 '새로고침'이라고 정했습니다.
인터뷰> 이 진 전시국장 / 거리미술전
"미술자체가 굉장히 대중들에게 어려운 분야라서 좀 더 쉽고 다양하게 작품들을 접할 수 있도록 거리에서 전시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지하철 입구에서부터 홍익대학교로 이어지는 거리에 전시된 미술작품들은 프랜차이즈 업체에 점령당한 홍대 앞 거리 모습을 새롭게 변화시켰습니다.
투명캔버스에는 시민이 원하는 홍대 거리의 그림이, 놀이터에서는 미술전을 축하하는 공연이 열려 거리미술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매년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선보이는 거리미술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긴 이번 미술전은 미술을 보다 가깝고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홍대만의 독특한 지역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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