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이 잘 보 존된 서울 북촌에서 가을맞이 음악축제가 열렸습니다.
최영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달콤한 노래가 고즈넉한 돌담길에 흐릅니다
서정적인 목소리와 피아노의 듀오가 마치 사랑 고백을 하는 듯합니다
주말을 맞아 북촌을 찾은 사람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음악에 빠져듭니다
이곳은 북촌 뮤직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북촌 감고당길입니다
인터뷰> 김학실 /서울 군자동
"여기 담벼락이랑 가수들이랑 잘 어울리고 이런 공연 종종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좋았어요"
가을맞이 음악축제가 열리고 있는 북촌에는 1200여 채의 한옥이 잘 보존돼 전통이 숨쉬는 곳입니다.
인터뷰> 이예준 기획팀장 / 북촌 뮤직페스티벌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공간이니까 전통음악 하는 유명한 분들을 모시고 홍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인디밴드들과 한데 어우러져서 북촌에 어울리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북촌의 구석구석 발걸음 닿는 곳이 곧 공연장이어서 관람객들은 표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유명 음악가의 공연부터 인디밴드 들의 길거리 공연까지 모두 무료입니다.
애절한 우리 가락이 처마 위 푸른하늘로 울려 퍼집니다
대청마루와 안방, 마당의 평상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우리소리에 빠져듭니다
무대와 객석이 따로 없는 한옥에서 관람객들은 소리꾼의 열정을 가까이서 느끼며 공연을 즐깁니다.
인터뷰> 채수정 / 판소리 명창
"한옥에 있으면 제 자신이 마음이 편하고요. 관객들이 멀리 계시면 참 마음이 가깝지 않잖아요.
인터뷰> 채수정 / 판소리 명창
우리 음악은 한옥에서 편안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예술가들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전시, 영수증 공 만들기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통과 현재, 삶과 예술이 공존하는 동네, 북촌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좋은 활력소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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