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에 오은빈 국민기잡니다.
이국적인 외모의 여성들이 모여 율동을 배우고 구연동화를 듣고 있습니다.
이곳은 경남 김해시 서상동에 있는 김해 다문화가족 지원센텁니다.
다문화 가정의 정착과 화합을 돕고 있는 이곳 지원센터에서 지난 9월 3일부터 자녀독서교육 프로그램 도서관이 간다를 진행하며 결혼 이주 여성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우칭 / 중국 결혼이주여성
*말자막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들에게 책도 읽어 줄 수 있고 만들기도 해서 너무 좋았어요."
지난 2006년 처음 문을 연 이 지원센터에는 현재 31개나라에서 온 결혼이주 여성 1,267명이 등록돼 있습니다.
김해시에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 만 6천명, 결혼 이주여성 2천명 등 외국인거주자가 만 8천여 명으로 김해시 전체인구의 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름의 아름다움, 함께하는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김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미라 센터장 / 김해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말자막
“결혼이민자가 한국 사회에 동화될 수 있길 바라는 정책이 많아요. 그래서 한국어 교육, 한국 사회 및 다문화 사회 이해교육, 가족교육도 받아야되고…"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책 읽는 도시 김해, 다문화 도서관도 다문화가족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지만 14개나라 말로 쓰여진 5천 4백여 권의 책들이 구비돼 있고 도서관 홈페이지 서비스내용도 7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왕수현 / 몽골 결혼이주여성
*말자막
“몽골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놀러가기도 하고 고향노래도 부르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필요한 사회적 차원의 배려와 관심은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해숙 강사 / 김해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아이들에 대해서 어떻게해야할지 모를 때 아이들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할 때 한번씩 물어보시고 하거든요. 그 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곳이라는 게…"
현장멘트>
김해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는 차별 없이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위해 오는 11월 개최되는 다문화 음식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오은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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