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목공교실이 인기입니다.
한달에 두 번 열린다고 하는데요, 이승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동그라미 방입니다.
10여 명의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한 중년 남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시민청의 인기프로그램인 한가이버와 함께 하는 창의 목공교실입니다.
지난 7월부터 매달 일요일 2차례씩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전직 기자출신이지만 능숙하게 아이들에게 목공을 가르치는 모습은 전문가 못지 않습니다.
집안에서 할 수 없던 목공 놀이를 마음껏 하니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납니다.
평소 자녀와 놀아주지 못했던 아빠도 함께 하다보니 아이와 쉽게 친해집니다.
인터뷰> 정원혁 / 서울 송천초교 4학년
"저희 엄마 아빠 동생이랑 왔고요. 삼단장을 만든다길래 못질을 직접 할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왔어요."
목공은 유럽에서는 필수 교육과목입니다.
이곳 목공 교실에서는 만드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정현 목수 / 창의목공교실
"전 나무를 보면서 느끼는 게 많아요. 나무라는 게 전에는 무심코 지나갔는데 그걸 보면서 생각을 했죠. 나무로 만드는 게 왜 좋을까 내가 이걸 계속하면은 어떤 재미가 있을까…"
평소 게임에 몰두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목공체험은 집중력과 협동심, 지구력, 그리고 자연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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