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미디계의 대부 구봉서의 코미디인생 60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서울 중구 문화원에서 열렸습니다.
김상용 국민기자가 전시회장을 다녀왔습니다.
열아홉청년 구봉서, 우연한 기회에 악극단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한국코미디사의 살아있는 전설, 코미디계의 대부 구봉서가 될 줄은 본인도 몰랐을 겁니다.
구봉서 코미디인생60년 기획전시회에는 젊은 시절의 구봉서에서부터 희극인, 영화배우, 방송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의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바보스런 모습, 때로는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모습 등 그의 변화무쌍한 표정은 가난하고 힘들었던 지난시대 우리에게 많은 웃음과 즐거움,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남점현 사무국장 / 서울 중구문화원
"서울중구문화원은 매년 청계천예술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예술제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인으로 활동이 두드러지는 분을 매년 한분씩 초청을 해서 올해의 문화예술인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개막식에는 송해씨 등 후배 코미디언과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그의 코미디인생 60년을 축하하면서 각종 포스터와 전시물을 보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촬영 중 다리를 다친 후유증으로 휠체어에 의지한채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 보고있는 코미디계의 대부, 그도 이제 90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후배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 구봉서 (88세) / 코미디언
*말자막
"나는 항상 뭐든지 네가 죽는 역할을 해도 열심히 해서 죽어라, 열심히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또한 국립극장에서는 구봉서 코미디인생 60년을 기념하는 헌정공연도 열려 그의 공로를 축하했습니다.
인터뷰> 조영훈 / 서울 을지로동
*말자막
"오늘 코미디 원로이신 구봉서님의 일대기를 전시하고 또 후배코미디언들이 공연을 한다해서 왔는데 참보기 좋습니다."
찰리 채플린과 같은 눈물이있는 코미디를 좋아한다는 구봉서, 지난시대 우리에게 많은 웃음과 즐거움,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그의 전시회를 보면서 이시대의 진정한 코미디언임을 재삼 느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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