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미술판매시장인 한국국제아트페어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닷새동안 관람객 8만5천 명, 미술품 190억 어치가 거래됐다고 하는데요, 조아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국국제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입니다.
올해로 12번째인 이번 아트페어에는 국내 130개, 해외 14개 나라 갤러리 53개 등 국내외 화랑 183군데가 참가했습니다.
참여작가는 9백여 명에 전시작품은 3천여 점에 이릅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독일 수교 13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선정된 독일에서 14개 갤러리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존 작가 가운데 작품값이 가장 비싼 독일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입니다.
현대인의 불안정한 정체성을 표현해온 리히터 작품들은 세계 경매 시장에서 수백 억원을 호가합니다.
홍콩의 펄램갤러리는 제이스 마틴, 짐 램비, 마이클 윌킨스 등 국제적 작가 7명의 작품 19점을 선보이며 처음으로 한국 미술시장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생동감 넘치는 이 작품은 펄램갤러리에서 출품한 중국화가 주주 순의 신작입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주인공 이훤과 연우를 폴리코트에 채색한 조정화 작가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정예린 / 경기도 성남시
"전시를 많이 봐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Art Flash'에서는 백남준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백남준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두, 세 가지 것들'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많은 컬렉션들이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정경연 교수 /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KIAF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미술전체의 모습과 세계적인 모습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닷새동안 관람객 8만 5천 명을 기록하고 판매된 미술품도 190억 원에 이르는 등 이번 국제아트페어는 예년보다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국내 미술시장의 침체 속에 나온 것이어서 미술계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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